아쉬탕가-긴 호흡
아쉬탕가가 디지털 싱글앨범 " 긴 호흡 " 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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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탕가-긴 호흡 가사
여기서 나가면 시작될 거라며
저기 저기 상기된 얼굴을 봐
나를 봐봐
아무것도 없어
지독한 열기
알 수 없는 마음
남기고 온 것도
여전히 남은 것도
고요한 거리
갈길 잃은 우리에 맞는
문장을 찾으러
긴 호흡으로
두고 온 게 무엇이었는지
긴 호흡으로 호흡으로
두고 온 게 무엇이었는지
눈을 감고 물구나무를 서면 긴 숨을 쉴 수 있을까
사실 오늘 꾼 꿈도 기억나지 않아
네가 해줬던 말이 뭐였는지도
내일인가 다음 주 어딘가에
기다리고 있겠지 여름
긴 호흡으로
두고 온 게 무엇이었는지
긴 호흡으로 호흡으로
두고 온 게 무엇이었는지
긴 호흡으로 호흡으로
두고 온 게 무엇이었는지
아쉬탕가-긴 호흡
스무 살이 되자 모든 게 혼란스러웠다.
지금쯤이면 조금 더 멋진 어른이 될 줄 알았는데
멋은커녕, 우리는 외로움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모든 것이 생소한 하루하루 속 혼자 모든 걸 껴안기가 벅찼다.
내 안 깊숙이 눌러 붙어 절대 해소되지 않는 외로움이 생겨났다.
왜 외로움은 공유되지 않는 걸까? 이 지난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내야 할까.
공유되지 않는 외로움에 관한 밴드 곡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글을 쓰고, 악기를 두들기고, 술을 마시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고민했다.
“자기가 어젯밤 무슨 꿈을 꿨는지 기억해 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모두가 뜨거운 열기 속에서 살고 있지만 그렇다고 여기가 여름은 아닌 것 같아.”
“눈을 감아본 채로 물구나무를 서본다면 여기가 여름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까.”
뒤죽박죽 뜨겁게 헝클어져 있던 응어리들은 점차 가사로, 연주로 모습을 바꿔갔다.
일 년간의 고민 끝에 아쉬탕가 나름대로 내린 해답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바로 ‘긴- 호흡’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
가끔 사람들은 숨 쉬는 법을 까먹는 것 같다.
그러니 숨 한 번 크게 쉬라고 옆에서 누군가 말해주는 것이 필요하고,
그 말을 듣고 의식적으로 큰 숨을 쉬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하루는 술과 담배로, 어떤 날은 딤섬과 여름 볕으로, 또 다른 날은 서로의 존재와 사랑으로-.
아쉬탕가의 긴 호흡은 이어지고, 또 이어질 수 있었다.
당신의 긴 호흡은 무엇으로 이어지고 있는가?
아쉬탕가-긴 호흡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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