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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R&B,소울,락,랩,힙합

One By One(원바이원)-자화상 [듣기/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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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By One(원바이원)-자화상 

여성 밴드 원바이원 (One By One)이 신곡 " 자화상 "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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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By One(원바이원)-자화상 가사

듣고 있는 거 알아

지금 내가 뱉어 너에게 던져진 말들 

굴러 굴러 네 발 앞에 탁

알아 알아 네가 날 볼 때

나도 나를 가엽게 보네

이미 내가 나를 이렇게


나도 날 바라 바라 바라볼 때 두 눈을

감아 감아 감아 감아 감아

나도 내 얘기 얘기 얘기할 때 두 귀를

닫아 닫아 닫아 닫아

나도 이런 게 좋지 않다 하지만

오늘도 그림자를 따라 그려

오늘도 그림자를 따라 그려

One By One(원바이원)-자화상

나는 자꾸만 괴괴한 색을 칠한다. 부엌 한편에 내가 다 먹은 쌀 포대에 타인이 만든 내 얼굴 팔 다리 손발을 담았다. 포대가 닿은 바닥엔 요란한 점액질이 묻었다. 가엽고 구차한 내 몸뚱이 무겁고 눅눅한 포대를 전봇대 옆에 세워뒀다. 



버리기 전까지 그게 다 난 줄 알고 꾸역꾸역 붙이고 있었다. 벌레 꼬이기 전에 버리라 할 때 버릴 걸 그랬다.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르고 벌레까지 다 먹어버렸다. 보이는 건 다 버렸는데 속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속이 자꾸 시큰거리고 열이 난다. 도마뱀 꼬리가 새로 나듯 내 속도 모조리 잘라 깨끗하고 빨간 마음이 났으면 맑고 붉은 속 안에는 내 얼굴이 있겠지 진짜 내 얼굴 말이다.


남이 철썩철썩 멋대로 빗어 낸 괴괴한 얼굴 말고 진짜 내 얼굴 맑고 맑아서 행복해야 할 텐데

자생한 내 모습은 따뜻할 거다. 얼른 다시 자라난 내 모습을 나에게 보여주고 싶다 


One By One(원바이원)-자화상 [듣기/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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