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훈-웃자 [듣기/가사]

권태훈-웃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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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훈-웃자 가사

일천구백구십오년 새까맣게 태어난 한 아이가

따스한 부모 품을 벗어나 사회로 던져진 지가

언젠지 기억도 안 날 때쯤 어느새 등 돌아보니

친구들은 앞서가고 있지

난 어두컴컴히 그저 내 갈 길을 갔어

그 길이 맞다 생각한 건지

어차피 우리가 죽으면 바다 앞에서 만날걸

그래서 네게 연연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어

한참을 걸어 도착한 건 다시 네 품이었지

그래 변함없이 믿은 태도 하나 사랑이었지

변함없이 날 품어준 모두에게 감사해

그래서 난 그들을 변함없이 사랑해

사람 참 간사해라고 생각한 게 

꽤 어릴 때였는데

이제 내 주어진 상황이 감사해

그저 행복하고만 싶은데

그게 잘 안되네

그래 웃자 차라리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웃자

아빠 전화받을 때도 풀 죽지 말고 웃자

내 생 마지막 졸업인 초등학교 때

거울 보며 연습했잖아 씩 하고 웃자

내 나이 스물 중반 이제 눈칫밥도 싫고

그저 벗어나고 싶어 주위를 둘러봤지

양손 주먹 꽉 쥐고 태어나 손에 박힌 주름테

운명대로 살고 싶진 않아 울며 박수를 치네

다 괜찮다고 말했던 내가 바보였지

나 실은 하나도 안 괜찮아 앓고 있었지

마음의 병 가슴의 화 사진 속 

웃고 있는 모두가

나를 싫어하고 있다 생각했지

그냥 이제 다 내려놓고 좀 편하게 웃으려고

잔뜩 한 긴장에 두 다리가 풀릴 것 같지만

이제 그 힘마저 다 빼고 좀 웃으려고

너도 좀 웃어봐

그냥 웃자 하하 호호 실실대며 웃자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그냥 웃자

권태훈-웃자

많이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웃자라는

메세지를 가지고있는 권태훈의 2집 앨범 '웃자'

1_웃자

Composed by 권태훈, 김봉기

Lyrics by 권태훈

Arranged by 김봉기, 신유성

권태훈-웃자 [듣기/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