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Light (폴라이트)-다들 그렇게 살아갑니다 [가사/듣기]

Paul Light (폴라이트)-다들 그렇게 살아갑니다

싱어송라이터 '폴라이트(Paul Light)'가 두번째 디지털싱글 "다들 그렇게 살아갑니다" 를 발표했다. 

Paul Light (폴라이트)-다들 그렇게 살아갑니다 바로듣기

Paul Light (폴라이트)-다들 그렇게 살아갑니다 가사

다들 그렇게 살아갑니다 
아프면 아픈 대로 살고  
사랑을 하면 설레고 
그렇게 특별하다 믿었던 나의 모습이 
평범은커녕 무능력하다 느껴질 때 있네 

또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이 시작되니 
그 일상의 그림이 되어버리고 

다행인 건 우린 여전히 존재하고 
그냥 그게 인생이라는 것 
그렇게 오늘도 힘을 내서 살면 
되는 거예요 

다들 그렇게 살아갑니다
지치면 기대고도 싶고
기대한 만큼 실망하고
삶의 의미가 시들해질 때 있지

내가 설렜던 가슴을 뛰게 했던
그에게 식어지는 순간이라도

순간은 지나도록 약속되어 있고
지나간 모든 것은 잊혀지기 마련이네
어차피 잊혀질테니 절망하지 말고
사는 거예요

다행인 건 우린 여전히 존재하고
그냥 그게 인생이라는 것
그렇게 오늘도 힘을 내서 살면
되는 거예요

다들 그렇게 살아갑니다

Paul Light (폴라이트)-다들 그렇게 살아갑니다 

"내가 설렜던 가슴을 뛰게 했던 그에게 식어지는 순간이라도" 싱어송라이터 '폴라이트(Paul Light)' 두번째 디지털싱글 [다들 그렇게 살아갑니다(We all manage to live)]

 

시니컬한 데뷔 싱글 [바람잡이(Windgrabber)]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출발을 시작한 싱어송라이터 폴라이트(Paul Light). 곧이어 전혀 달라진 담담한 위로의 메세지를 가지고 찾아왔다. 이번에는 컴팩트한 마이너 밴드음악에서 피아노와 노래만으로 미니멀한 메이저 노래로 또 다른 이야기를 준비했다.

[다들 그렇게 살아갑니다]는 두 권의 책을 읽고 만들진 곡이다. 김이율 작가님의 '내 마음 들었다 놨다' 라는 에세이와 이혁 작가님의 '날라리 자서전'의 "어차피 잊혀질테니, 절망하지 말라는거다" 라는 글. 두 글은 다른 성격을 가졌지만 같은 어조로 폴라이트에게 다가왔고, 가장 힘든 순간 받은 가장 큰 위로였다고 한다. 그러나 니콜 슈타우딩거의 '다들 그렇게 산다는 말은 하나도 위로가 되지 않아'라는 책이라든지, 故종현님이 라디오에서 하셨던 '다들 그렇게 살아. 너만 힘든거 아니야. 이 말, 저는 세상에서 제일 잘못된 위로법이라고 생각해요' 라는 말씀이라든지 이 곡을 내는데까지는 많은 생각과 용기가 필요했다. 결국 이 곡이 책과 라디오에서 지적한 그러한 단편적인 위로가 아니라는 결론에 닿았을 때, 비로소 노래를 발표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이 곡은 2015년부터 수많은 비공식 공연과 버스킹에서 불리우며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었다.

우리는 스스로를 특별하다 믿을 때도, 무능력하다 느낄 때도 있다. 가슴을 뛰게 했던 '그'에게 식어지는 순간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존재하고 순간은 지나도록 약속되어 있다. 절망하지 말고 힘을 내서 살아가자. 우리의 바람을 내려놓고.

 

Paul Light (폴라이트)-다들 그렇게 살아갑니다 [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