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우-섬과 시
임시우가 앨범 타이틀곡 " 섬과 시 " 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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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우-섬과 시 가사
나의 마음을 모두 삼킨 넌 숨 쉬고 있니
무겁게 눌린 어깨 위의 모래를 덜어주며
쌓여가는 한숨이 너를 죽인단 걸 몰랐어
무너지는 널 두고 나는 창틀에 올랐었지
나의 낮은 까맣고 너의 밤은 환하니
너의 마음을 창문 삼아 나는 겨우 숨 쉬어
햇살이 비추는 거리는 내게 너무 무거워
나의 한숨을 떠안은 네가 그리워
부디 날 찾아줘 아직 이곳에 있어
엇갈려 길을 잃어버릴까 멀거니 서 있었지
알고 있니 나의 마음은 작은 틈이었단 걸
아픈 입술로 나의 이름을 불러줄 때 느꼈어
위태로운 어깨와 젖은 머리칼이 아팠지
바람에 섞여 사라질 듯이 옅은 숨을 쉬던 너
나의 낮은 까맣고 너의 밤은 환하니
너의 마음을 창문 삼아 나는 겨우 숨 쉬어
햇살이 비추는 거리는 내게 너무 무거워
나의 한숨을 떠안은 네가 그리워
내 맘을 알아줘 내 얘길 들어줘
나의 틈을 더욱 넓혀서 너를 안길 잘했어
삶은 그런 거래 아플수록 단단한
나의 발치에 자리 잡은 굳은 진흙처럼
너는 이유를 모른 채 휩쓸려온 웅덩이
비가 그치고 바람이 불면 단단히 굳을 거야
사랑한다는 말을 굳이 하지 않았어
젖은 너의 얼굴을 보며 몰래 울기나 했지
말라가는 잎들 아래에 하고픈 말 담았어
지켜줄게 여기 있을게 가려주고 빛낼게
지켜줄게 여기 있을게 가려주고 빛낼게
단단하게 굳어 내일은 나를 찾지 않기를
임시우-섬과 시
나의 초록을 지켜준 것들에게 전하는 시
앨범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내 안의 초록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해준 섬, 숲, 밤에 관한 스토리이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인 1번 트랙 '섬과 시'는, 나의 모든 이야기를 삼켜주던 작은 화분 섬이 떠난 후 그리운 마음을 담아 지은 곡이다. 두 번째 곡으로 싣게 된 '숲'에는 괴로움으로부터 도망쳐온 나를 숨겨주는 내 안의 숲의 이야기를 적어냈다.
마지막 트랙 '파란'은, 홀로 울던 열다섯 살의 어느 밤, 나를 위로하던 그 밤의 다정한 파란색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기록한 곡이다.
01 섬과 시
작곡 : 임시우
작사 : 임시우
편곡 : 임시우
02 숲
03 파란
임시우-섬과 시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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