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은-2017
박소은이 ep [타임라인]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 2017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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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은-2017 가사
어딘가 어설프게 비행이 하고 싶었어
얘넨 걔를 부르고 난 너를 불렀었지
모든 말은 던져버리게 될 거야
어딘가 어설프게 우리는 비틀댔었어
시끄러운 소음도 괜히 반가웠었지
나눈 맘은 번져버리게 될 거야
다 같이 추락하는 날
어쩌면 다신 없을 밤
다 같이 절여지는 날
난 알아 오늘 같은 우린 다신 없어
그렇게 매일매일 청춘을 녹여댔었어
누구 할 것 없게 모두가 다 그랬었지
어지럽게 나열된 고민을 밟고
그렇게 매일매일 웃음을 뱉어댔었어
기억하지 못할 사랑은 더 흔했었지
번거롭게 배열된 내일을 밟고
다 같이 추락하는 날
어쩌면 다신 없을 밤
다 같이 절여지는 날
난 알아 오늘 같은 우린 다신 없어
다 같이 추락하는 날
어쩌면 다신 없을 밤
다 같이 절여지는 날
난 알아 오늘 같은 우린 다신 없어
다 같이 추락하는 날
어쩌면 다신 없을 밤
다 같이 절여지는 날
박소은-2017
박소은 ep [타임라인]
날 웃고 울렸던 모든 삶의 중요한 순간들은 내가 원했던 게 아니다. 어릴 적 아무 생각 없이 던진 주사위 몇 번에 승패가 정해지던 보드게임들과 다를 것 없이 흘러간 채로 박제되었을 뿐이다.
스물하나의 무수했던 새벽들도 스물셋의 지겨웠던 불행들도 그저 인생의 타임라인 위에 내가 던진 주사위, 그것의 결괏값일 뿐. 그 작은 정육면체 안에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랑과 슬픔을 넣었는지 이 앨범을 만들며 다시 한번 되짚어 보고 싶었다.
〈섬머솔트〉
가끔 사랑에 빠지는 행위가 참 귀엽다는 생각을 한다.
뭐 나야 아직은 어리지만, 동시에 사랑을 이미 적잖게 겪었는데.
그렇게 사랑과 상실을 겪어내고도 또다시 유치한 사랑을
듣고 부른다니… 어느 시점에선 이게 참 한심하다고 느껴지다가
그런 시기도 지나 이젠 유치하게 사랑에 계속해서 빠지는 행위가
우습게도 굉장히 낭만적이고 귀엽게 보인다는 것이다.
익숙한 처음들을 다시 서툴게, 간지러운 음절들을 되게 수줍게.
그래, 사랑은 참 엄청난 특권이지.
〈시간이 어지러울 만큼 빠르게 지나가〉
누군가를 마음 깊은 곳에 소중히 담게 된 새벽이 있었다.
그 애는 마치 내가 걔를 사랑하라고 설계되어 태어난 애 같았다.
그래서 그런 건지 우리는 10대 언저리라도 된 듯 사랑했다.
다음날 당장 죽어도 아쉽지 않을 만큼 먹고 마시고 웃고 울었고,
그 애와 함께하는 매 순간이 정말 어지러울 만큼 빠르게 지나갔다.
이렇게까지 내 모든 시간을 온통 사랑에 할애한 적이 있었던가?
의문을 던져놓고는 다시 돌아보지도 않고 사랑한다. 사랑만 한다.
그리고 그게 아쉽지 않다. 어지러이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만큼
앞으로 같이 겪게 될 무수히 많은 시간들에 대한 확신을
양손에 꽉 움켜쥐었다. 놓치지 않고 싶으니까.
이제 나는 현재에서 시간을 감아 더 예전으로 돌아가 본다.
〈2017〉
2017년.
처음 가본 엄청나게 시끄러운 술집과 새벽,
아침이 될 때까지 함께하는 게 당연했던 매일.
지금보다 훨씬 어리고 무모했던 친구들과 나의 사랑을
서로 참 많이 놀리기도 위로하기도 했던 그때.
가끔은 세상을 다 가진 애들처럼
또 가끔은 세상을 다 잃은 애들처럼 웃고 울고 그랬다.
조금 부끄러운 시간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후회는 없다.
그때의 치기 어리고 무모한 방황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거든.
〈마취된 슬픔이 다시 고갤 들 때까지〉
〈2시 13분〉
〈그런가〉
박소은-2017 [MV/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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