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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R&B,소울,락,랩,힙합

한수진-나의 소망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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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나의 소망

한수진이  앨범 타이틀곡 " 나의 소망 " 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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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나의 소망 가사

처음 만든 노랠부르던 날
너는 어떤 세상을 만났니
소란스런 사람들 앞에서
너의 소망 노래할 때

조그마한 너의 모습
연약하고 부족해도
너의 뒤엔 내가 있어
응원하는 내가 있어

나의 사랑하는 자야
이제 함께 걸어가자
나의 소망을
함께 이루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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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하는 자야
이제 함께 걸어가자
나의 소망을
함께하자

내가 만약 구름 위에
올라 간다면
구름 솜사탕을
먹어 볼 테야

한수진-나의 소망 

'한수진' 1st EP [나의 소망] 스물일곱(만 스물다섯), ‘어엿한 어른’의 나이라고 스스로 생각해온 시기다. 이번 앨범은 어른이 된 스물일곱의 내가 어린 나에게 주는 선물. 아직 새싹 어른인지라 아주 고급으로, 비싼 선물을 줄 수는 없지만 서툴러도 한땀 한땀 정성으로 만들었으니 기쁘게 받아주었으면 좋겠다.

 

 

1. 두 개의 꿈 (Intro)
어느 날 꿈에서 들려온 두 개의 멜로디를 기록해두었다가 완성한 곡이다. 두 멜로디가 꼭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처럼 느껴졌다. 어쩌면 그날 밤 머릿속에선 내가 품은 두 개의 꿈이 티격태격 말다툼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결국 한목소리로 마무리를 하는 걸 보니 결국 화해한 모양이다.

2. 나의 소망
여섯 살의 내가 처음 만들었던 노래다. 처음 등장하는 목소리는 여덟 살 학교 학예회에서의 녹음본. 당시 테이프에 반주(piano 故고은미)를 녹음했는데, 금방 재생되지 않는 바람에 모두들 난처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앞에 다가가 너의 소망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님을, 앞으로 더 아름답게 열매 맺을 것임을 노래해본다.

3. 안면도
천국에 계신 왕할머니(증조할머니)와 할아버지께 들려주고픈 노래. 두 분이 스물일곱의 나를 만날 수는 없지만, 앨범을 선물 받은 어린 내가 곧장 두 사람에게 이 노래를 들려주지 않을까 두 사람의 고향인 안면도. 왕할머니는 가끔 후렴구가 인상적인 안면도 노래( ‘조이나, 조이나'라는 가사만 떠오른다)를 부르시곤 했다. 도시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그들 덕분에 어린 나는 시골의 정취와 아름다운 추억을 맘껏 간직할 수 있었다. 나의 어린 시절을 따스하게 채워준 왕할머니와 할아버지께, 안면도에 고마운 마음을 전해본다.

4. 작품 (Feat. 김가영)
어느 날 훌쩍 떠난 여행지에서 친구와 함께 불러보았다. 함께 성장하면서 어른이 되었기에, 앞으로도 함께할 것이기에 더 힘이 된다. 내가 겪는 모든 일이 결국 때가 되면 선하게 사용되리라는 믿음으로 하루하루, 차곡차곡 경험을 쌓아가 보자.

5. 보물찾기
모든 이들이 인생을 좀 더 재미있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든 곡. 삶과 놀이가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다. 어릴 적엔 노는 것이 곧 일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게 별개의 것이 돼버린 것만 같다. 어린 내가 한편으로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 것도 어른의 삶이 재미없어 보였기 때문 아니었을까. 하지만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 어떤 생각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서 다르지 않을까

6. 기쁨이 주는 슬픔 (Outro)
알랭 드 보통의 책 ‘슬픔이 주는 기쁨’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붙인 제목. 낯선 감정 앞에 갈팡질팡하던 시기에 쓴 곡이다. 기쁘면서도 불편하고, 또 불안한 그 감정을 나는 ‘기쁨이 주는 슬픔’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여전히 미숙한 나의 오늘이지만, 이것 역시 성숙해지는 과정일 거다.

지금껏 어른이 된다는 건, 홀로 설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거라고 생각해왔다. 타인에게 도움받는 것이 불편하고 싫어 자꾸만 혼자만의 힘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려 애써왔다. 사실 지금도 그렇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결국 세상은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곳 아닌가. 다음 여정에서는 더 많은 이들과 손을 잡고 한 발짝 길을 걷고 싶다.

 

한수진-나의 소망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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