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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R&B,소울,락,랩,힙합

chaed (채드)-항해 (Voyage) [MV/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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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d (채드)-항해 (Voyage)

채드 (chaed)가 디지털 싱글앨범 " 항해 (Voyage) " 를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chaed (채드)-항해 (Voyage) 바로듣기

chaed (채드)-항해 가사

큰 바다에 배를 띄웠지
두고 온 것들을 아쉬워만 하다

잠시 잠이 들면 
날 깨우는 바닷바람 소리
이제 눈을 떠야지 또 부지런히
닻을 올리고

나는 나아가네
멈추더라도 날 밀어주는
귀에 익은 파도 소리
대답은 없네
긴 긴 여정도 끝내 내릴 그곳도
지금의 난 알 길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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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하나 없는 저 넓은 하늘은 
그림처럼 멈춰버린 것만 같은데
쉼 없이 출렁거리는 저 파도는
자꾸만 나를 보채기만 해

조금 지칠 때면
날 감싸는 푸른 바다 향기
다시 일어서야지 또 부지런히
돛을 펼치고

또 나아가네
멈추더라도 날 밀어주는
귀에 익은 파도 소리
대답은 없네
긴 긴 여정도
언젠가 도착할 그곳도

아아 문득 뒤돌아봤지
내가 떠나온 것도
나를 떠나보낸 것도
쏟아지는 저 햇살 따라
부서지네 또 흩어지네

나는 나아가네
멈추더라도 잠시뿐이야
흘러가는 바다처럼
어느샌가
떠나온 곳은
점이 되어 흐려지네

또 나아가네 
멈추더라도 잠시뿐이야
흘러가는 바다처럼
어느샌가
내가 있던 곳은
점이 되어 사라지네 
사라지네

chaed (채드)-항해 (Voyage)

멈추더라도 잠시뿐이야, 흘러가는 바다처럼. 채드(chaed)는 말했다. ‘어떤 음악’은 우리가 잊고 지내던 많은 것들을 함께 불러오기도 한다고. 이름 지을 수 없던 아픔도, 찬란했던 무언가도. 채드와 우리 사이의 접점은 오직 음악뿐인데 그 음악이 우리 중 누군가에게 ‘어떤 음악’이 된다는 건 그의 말처럼 제법 낭만적인 일일지도 모르겠다.

 

 

[Voyage]. 항해. 파도 소리와 함께 청량한 여름의 질감을 느끼게 하는 어쿠스틱 기타 음이 이제 막 항해에 나선 이의 두근거리는 마음을 고스란히 전달해 주는 것 같은데, 참 의외다. 큰 바다에 배를 띄우고 ‘나는 나아가네’라고 선언하면서도 그의 목소리는 담담하기만 하다.

그저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두고 온 것들을 아쉬워’도 하고, ‘문득 뒤돌아’ 보기도 한다. 주저하는 걸까? 후회하는 걸까? 아니, 서둘지 않는 것이었다. 그는 이 여정이 어찌 될지 알 수 없고, 가다 지치기도 할 테고, 멈추는 순간도 분명 찾아오겠지만 그럼에도 나아갈 거라고 노래한다.

채드는 이 곡에 넓은 바다 같은 세상을 항해하는 자신의 다짐을 담았다고 했다. 청아한 음색에서도 힘이 느껴지는 것은 그 다짐의 발로일 것이다. 본디 항해는 단순히 떠나는 행위를 의미하지 않는다. 돌아오는 것을 전제로 한 여정이다. 그러니까 그가 닿고자 하는 곳은 알 수 없는 그 어딘가가 아니라 ‘나’라는 존재란 이야기다. 결국 [Voyage]는 온전한 나를 찾아가는 항해인 것.

(서진영/여행작가)

 

chaed (채드)-항해 (Voyage) [MV/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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