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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R&B,소울,락,랩,힙합

Doyo (도요)-트로이 목마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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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yo (도요)-트로이 목마

신예 도요 (Doyo)가 첫 디지털 싱글앨범 " 트로이 목마 " 를 발표했다. 

Doyo (도요)-트로이 목마 바로듣기

Doyo (도요)-트로이 목마 가사

모든 것들이 헛되고 무상하다고 해도
누구든 이 세계를 벗어날 순 없어

시간은 지나가거나 아직 오지 않았다 해도
과거와 미래가 있기에 지금을 살아

우리는 허상 속에서 발버둥치는 자들

사막의 신기루일지라도 
오아시스를 발견해야 해
트로이의 목마 안에 우리의 희망을 간직한 채
이 세계와 친해져야 해 서서히 정복해야 해
이 세계를 속여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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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쓰고 얼굴을 감춘 채 산다 해도
가면이 없인 얼굴을 지켜낼 수 없어

아무리 가려도 진짜는 사라지지 않아

사막의 신기루일지라도 
오아시스를 발견해야 해
트로이의 목마 안에 
우리의 희망을 간직한 채
이 세계와 친해져야 해 서서히 정복해야 해
이 세계를 속여내야 해

(낡은 땅 위에)
(하늘을 보며)
(새로운 땅을)

Doyo (도요)-트로이 목마
[줄, 타기]의 방식, [트로이 목마]. 끝난줄 알았지만 새로 전개되는 후렴은 트로이 목마의 ‘반전’이랄까. 아직도 조금 그렇지만, 어렸을 때는 더욱 자신에게든 타인에게든 솔직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누군가 나에게 불합리함을 느끼게 하면, 그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자책을 하지 않으려 말을 꺼내곤 했다. 하지만 아무리 옳고 그름을 따진다고 한들 분노섞인 말은 상대에게 잘 들리지 않고 도리어 날카로운 말들만 돌아와 상처를 더하기도 했다.

어느 순간부터는 말이나 행동의 내용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 말과 행동이 ‘들릴’ 수 있는 ‘전략’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면에서 흔히 ‘가면’을 쓴다는 것은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일단은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든 후 회심의 한 방이 먹히게 하는 전략으로 쓰일 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했었다.
사실 이런 인간관계에 국한된 말을 하려던 것은 아니었다. 하나의 전략으로서, 아무도 안 들을 것 같은 얘기는 들을 만한 재미있는 얘기로 만들어야 하고, 아무에게도 먹히지 않는 뜬구름 잡는 생각들은, 보다 현실적인 형태를 갖추어야 관심을 얻을 수 있다. 뭔가를 표현할 수 있기 위해서는 그것을 잘 지켜내면서도 또 잘 드러내 주는 포장지 같은 것이 필요하다. 아무리 그것이 '포장지'에 불과할지라도. 자유롭지만 불안한 것을 계속하기 위해서 어쨌든 내가 속한 세계에 가끔 닻을 내릴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 사람들과 어울리고, 이 세계를 수용하면서, 그렇게 현실의 것들을 바탕으로 다시 현실을 정복해 나가고, 숨겨둔 이상을 실현해내려는 발버둥을 담았다.

[줄, 타기]
줄은 틈, 간극, 경계이다.
우리는 늘 줄을 탄다.
여기와 저기 사이를 아슬하게 오가며
넘어지지 않으려고 애쓴다.

Doyo (도요)-트로이 목마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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