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예린-녹음 (Green Shade) [가사/듣기]

홍예린-녹음 (Green Shade)

신예 홍예린이 첫 디지털 싱글 " 녹음 (Green Shade) " 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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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린-녹음 가사

혼자 있는 동안
조용한 줄도 몰랐어
막연히 밖에서 찾은 곳
음악도 들리지 않는 곳

절박한 시선이 찾은 건
한 폭의 창문에 담긴 녹음
아름답게 침묵하는 색깔
타오르는 내면의 귀를
식혀주는 그늘

내게 주어진 테이프에
나는 녹음을 담을 거야
조각나고 붉어진 세상을
푸르게 붙이고 싶어

절박한 시선이 찾은 건
한 폭의 창문에 담긴 녹음
아름답게 침묵하는 색깔
타오르는 내면의 귀를
식혀주는 그늘

내게 주어진 테이프에
나는 녹음을 담을 거야
조각나고 붉어진 세상을
푸르게 붙이고 싶어

언제든 어디서든
녹음을 찾을 때면
우리는 같은 색으로
우연히 함께일 거야
같은 그늘에서 머물자

홍예린-녹음 (Green Shade) 

수정(水晶)처럼 맑고 단단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치유의 시, 홍예린의 첫 싱글 [녹음 (Green Shade)] 아름다움 출판사의 ‘숨 시리즈’를 통해 시집 『토끼 양초』(2018)와 『마블링』(2019)을 선보인 홍예린 시인이 2023년 초겨울, 싱글 [녹음 (Green Shade)]과 함께 동명의 시집을 발표한다.

 

 

수록곡 ‘녹음 (Green Shade)’은 안팎의 소음에 지친 ‘내면의 귀’를 부드럽게 달래 준다. 거센 열기에 숨이 턱턱 막히는 빌딩숲 대신, 푸른 잎이 우거진 나무 그늘 속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그곳엔 침묵이 있고, 쉼이 있고, 숨이 흐른다. 잔잔히 스며드는 선율에 몸을 맡기면, 언제 어디서든 시인과 함께 마음에 창을 내고, 이쪽에서 저쪽으로 자유롭게 흘러갈 수 있다.

그렇게 하나 둘 모여든 우리는 저마다 다른 모양의 잎새이지만, 서로를 알아보는 눈빛 하나로 푸르게 물들어 갈 것이다. ‘녹음’은 바로 이 ‘우연한’ 만남을 담은 테이프로, ‘조각나고 붉어진 세상’을 하나로 이어 주는 위로의 손길이다.

글: 홍예지 미술평론가, 아름다움 출판사 대표

01 녹음 (Green Shade)
Producer 홍예린 @aurora_of_gamma
Co-Producer 이준규 @itsjunlee

Lyrics & composed by 홍예린
Arranged by 이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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