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할 말이 있어요 [듣기/가사]

짙은-할 말이 있어요

가수 짙은이 신곡 " 할 말이 있어요 "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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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할 말이 있어요 가사

할말이 있어요 우리 이제 헤어져요

당신은 다 잊었겠지만 음 

할말이 있어요 우리 이제 그만해요

내 몫은 내가 가져갈게요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면 

너무나 많이 변해서 

서로 놀랄 지도 몰라요 

영원히 변치 않을거라던 

내 마음이 날 먼저 떠나 가겠죠 

아름다울 때 그댈 보내줄게요 

녹슨 삶 속에 그댈 두는게 위험하니까 

시든 꽃은 말라버려 

기억들은 부서져버려 

다 그렇게 흘러가니까 

이젠 우리도 

할말이 있어요 우리 이제 그만해요

좋은 일들도 꽤 많았으니까 

언젠가 그대 내게 온대도 

저물어버린 계절을 

다시 돌릴 수는 없어요  

영원히 멀어지는 선처럼 

서로 다른 곳을 바라봤기 때문에 

아름다울 때 그댈 보내줄게요 

녹슨 삶 속에 그댈 두는게 위험하니까 

시든 꽃은 말라버려 기억들은 

부서져버려 다 그렇게 흘러가니까 

이젠 우리도 

할말이 있어요 우리 이제 그만해요

이 노래가 마지막이길

남아있는 슬픔도 들키지 못한 미움들도 

이제 다 털어놓아요

희망이란 허울 속에 눌러두었던 욕망들도 

이제 다 안아주어요)

짙은-할 말이 있어요

헤어질 준비가 되어있지 않음에도 헤어져야 하거나 헤어지지 않았어도 이미 마음은 헤어져 있는 경우이거나 현실 속의 시간과 마음의 시간은 엇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떠나야 할 때를 안다는 것은 멈춤 없는 시간 속에서는 무척이나 알아채기 힘든 일입니다. 하물며 이미 지나버린 시간들 속에 거둬 들이지 못한 마음들은 언제나 미련과 눅진한 덩어리로 나를 형성하고 있지요.

꼭 사람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꿈, 장소, 희망, 직업, 예술, 어쩌면 저같은 뮤지션들에겐 음악까지도 그런 파동 속에서 서로를 지나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라보는 방향이 같았던 적은 많지 않았지요.

아무튼 이제 헤어질, 그만 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면 놓고 돌아서는 뒷모습이 쓸쓸하지만은 않기를 바라봅니다. 어차피 향해야 할 곳은 스스로의 집이고 만나야 할 사람도 자기일 테니깐요. 

짙은-할 말이 있어요 [듣기/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