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너의 그림자 [가사/듣기]

선경-너의 그림자 

선경아 두 번째 EP [안개의 말]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 너의 그림자  " 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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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너의 그림자  가사

여기저기 너의 그림자 

걸어 다니다가 멈춰서면 

나는 그저 너의 옆에 작은 

그림자를 더하고 가만히 앉아

그림자 속에 고여 있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그늘 짙은 너의 귀속으로 

아주 작아져서 들어가야지

온갖 소리들로 가득한, 미로

어지러워 멀미가 날 것 같아 

이곳엔 너에 대한 무수한 말들뿐 

너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어 

단지 희미하게 울리는 심장 소리뿐  

너의 그림자 속을 헤매도 

네게 닿을 수는 없어 

단지 너의 심장이 뛰는 

속도에 맞춰서 노래할 게

너에게 들리는 소리들은 네가 아냐 

너는 그저 떨리는 입술 

멈추지 않는, 심장 소리. 

여기저기 너의 그림자 

다시 걸어가네

선경-너의 그림자

시의 언어를 선율에 얹어 노래하는 ‘선경’의 두 번째 EP [안개의 말]

‘...그럼에도 말은, 누군가에게 닿으려고 절박하게 나아간다. 혀끝에서 허공으로 뛰어든다. 고요 속에서 아무도 모르게 춤춘다.’

1. 너의 그림자

피아노는 미로 속으로 안내한다. 베이스는 심장 고동 소리로 울리고, 드럼은 멈추지 않고 걸어간다. 여기저기 서성이는 너의 그림자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귀속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그곳에서 들을 수 있었던 건 심장 소리뿐. 미로를 빠져나온 뒤에도 잠시 내 심장은 너와 같은 속도로 뛴다. 다 알 수는 없고 조금 느낄 수 있을 뿐인, 너의 그림자.

2. 잎

3. 나의 달

4. 폐허

5. 밤 산책

6. 안개의 말

선경-너의 그림자 [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