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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베이비블루 (Palebabyblue)-흘러요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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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베이비블루 (Palebabyblue)-흘러요 

Palebabyblue (페일베이비블루)가 네 번째 싱글 " 흘러요 " 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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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ebabyblue-흘러요 가사

나의 방에는 그대가 흘러요

그대 생각에 헤어 나오질 못해요

내 침대에도 그대가 흘러요

그대 생각에 젖은 마음이

물먹은 솜처럼 무거워져요

그대가 내 방에 주룩주룩 내리면

메마른 머리맡엔 눅눅해진 아껴둔 기억이

그저 그대로 내 두 뺨 위로


흘러요 

먹먹해져요

나를 적시고

흐르고 다시 흘러서


나는 더 이상 그댈 막질 못해요

그대 생각에서 헤어 나오지 않을 거예요

내 천장에서 그대가 내려요

지난 추억 속 고인 마음이

물먹은 솜처럼 무너져 가요

그렇게 내 맘을 사정없이 짓밟고

그대를 피해 숨어있는 작은 내 방안조차도

난 무기력하고 그댄 참 거세게

페일베이비블루 (Palebabyblue)-흘러요 

Palebabyblue (페일베이비블루) 네 번째 싱글 [흘러요] 조용한 방, 잠들기 전 불쑥 찾아오는 얄미운 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전과 비슷한 일상을 보내고,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오늘은 꽤 괜찮은 하루였다 스스로를 다독이며 애써 잠을 청하는 그 순간- 밤은 도둑처럼 나를 찾아온다.


버석하게 마른 천장에선 참았던 네 생각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하고, 꾹 잠가 놓은 마음을 비웃기라도 하듯 밀물처럼 순식간에 차오른다. 어느새 너는 머리맡까지 밀려와 단정하게 개어둔 다짐들을 엉망으로 적시고, 별거 아닌 추억들까지 줄줄이 꺼내 놓으며 방 안을 엉망으로 헤집어 놓다. 그제야 나는 틈이란 틈은 다 막으려 애써보지만, 발버둥을 칠수록 젖은 솜을 끌어안은 듯 자꾸만 무거워진다. 적막한 방 안 공기에 호흡조차 어색한 탓인지, 네 생각이 차고 넘쳐 숨이 가빠 오는 탓인지 나는 점점 아득해진다.

내일은 정말로 너를 생각하지 말아야지, 이렇게 불쑥 찾아오게 내버려 두지 않아야지, 결국엔 엉망이 되어버릴 다짐을 되뇌이며- 나는 오늘도 젖은 마음을 붙잡고 까무룩 아래로 가라앉는다.


페일베이비블루 (Palebabyblue)-흘러요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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