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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니-모래성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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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니-모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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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니-모래성 가사

기억해줘

그날의 따스함을

꾸밈없는 얼굴에 핀 미소를

떠올려줘 

달이 비치는 불빛 속에서 아른거리던 눈을


끝나지 않길 바랐던 걸까

어디로 가는지

무엇을 찾는지도 모른 채

두 손 꼭 잡고 걷는 모래 위

놓지 말아줘 

꽉 잡아주길


하얀 바다 끝이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너도 알다시피 나는 모르고 걷는 것이 좋아

그저 뒤따라오던 너의 가벼운 발걸음

슬픔을 줘도 좋으니 그냥 내게 남아줘

원니-모래성

파도가 지나가는 순간, 모래성은 순식간에 무너져 내려 아무런 잔흔을 남기지 않은 채 사라진다. 그 끝을 앎에도 그동안의 나는 모래를 한 움큼씩 모아 정성껏 쌓아 올렸다.



그렇게 만들어진 모래성은 잠시나마 나에게 강렬함을 선사하고 사라진다. 쌓아 올린 추억의 무게와 다르게, 함께한 시간은 유독 짧게만 느껴지는 나의 ‘모래성’에게. 나의 그리움이 닿길 바라며 그와의 여운을 간직하고자 옅게 읊조린다.


슬픔을 줘도 좋으니 그냥 내게 남아줘.


-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주는 곡이 되길 바라며.


원니-모래성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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