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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자 겨울 속의 봄이야-목련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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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자 겨울 속의 봄이야-목련

나는 혼자 겨울 속의 봄이야 가  더블 싱글 " 목련 "  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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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자 겨울 속의 봄이야-목련 가사

하얀 제 꽃잎이 예쁘지 않나요 
봄이 오면 모두가 저를 좋아해요 
모습 뿐만 아니라 향기도 좋아서  
가장 먼저 봄을 알려요  

당신들은 너무나 매정한 것이야  
곧 눈을 찡그리고 날 피할 거잖아 
미관을 해친다고 미워할 거잖아  
뒤끝이 안 좋은 꽃이라면서  

두려워 했어요  
한 철 뿐인 꿈을 곧 질 내 모습을 
한 번의 불꽃은 다 부질없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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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는 없어요 내가 제일 예쁜데 
어째서 결국엔 이렇게 되는 거야
잊히고 싶지 않아 나를 좀 더 바라봐 
내가 져도 나를 미워하지 말아 주세요
내가 추해져도 

하얀 제 꽃잎이 예쁘지 않나요 
봄이 오면 모두가 저를 좋아해요
가장 먼저 피어서 
모두의 눈길과 감탄을 독차지해야 해 

부러워 했어요 당신의 푸름을 지지 않는 꽃을
한 번의 불꽃은 다 부질없는걸 

이럴 수는 없어요 내가 제일 예쁜데 
어째서 결국엔 이렇게 되는 거야?
잊히고 싶지 않아 나를 좀 더 바라봐 
내가 져도 나를 미워하지 말아 주세요
내가 추해져도 

두려워 했어요 
한 철 뿐인 꿈을 곧 질 내 모습을
한 번의 불꽃은 다 부질없는걸 

당신을 이해해요 난 볼품이 없으니 
하지만 그렇다 해도 뭐가 달라질까
꽃놀이의 끝은 한층 어두워진 밤 
다음 해엔 보러 와 주실 거죠

이럴 수는 없어요 내가 제일 예쁜데 
어째서 결국엔 이렇게 되는 거야
잊히고 싶지 않아 나를 좀 더 바라봐 
내가 져도 나를 미워하지 말아 주세요

나는 혼자 겨울 속의 봄이야-목련 

나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는 사람이고, 별것 아닌 일에도 거센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다. 이러한 점이 나라는 인간을 구성하며, 내가 음악을 만드는 동력의 원천이기도 하다.

지금까지는 나의 이런 점들을 무시하고 숨기는 데 급급해 왔지만, 어느 순간 이렇게 살다가는 아무것도 못 된 채 죽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아찔한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 작품 [목련]의 두 곡은 그러한 자각을 통해 만들어진, 불안하고 배고픈 스스로에 대한 고백이자 다짐이다.

‘나는 혼자 겨울 속의 봄이야’는 서울 출신의 한 대학생이 2020년 시작한 밴드 프로젝트로,
다소 특이한 프로젝트의 이름은 프로젝트가 시작된 후 맨 처음 만들었던 곡의 가사로부터 따온 것이다.
보편적인 감정보다는 아티스트 스스로가 느끼는 개인적인 불안과 고민, 한두 번 더 똬리를 튼 생각들로 곡을 만든다.
모두가 가볍게 즐기는 음악보다는 공감해줄 수 있는 누군가를 위한 음악을 만드는 것을 음악 활동의 목표로 삼고 있다.
학업을 병행하면서 틈틈이 미디를 찍고 기타를 잡다가, 2021년 첫 더블 싱글 [목련]을 통해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 목련
목련은 가장 먼저 꽃 펴 봄을 알리는데, 지는 모습마저 감탄을 자아내는 벚꽃과는 달리 조금만 지나면 아주 볼썽사나운 오물로 변해 땅에 떨어져 버린다.

모두가 그렇겠지만 미움받는 감정은 무섭다, 소외되는 감정은 윗배가 얹히는 기분이다, 버려지는 감정은 더더욱 그렇다.
사소한 착각에도 힘들어하며 지내던 어느 날, 내가 이러한 감정들을 이겨낼 방법은 내가 이러한 감정들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나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할지언정 다시 숨기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에 직설적으로 써 내려본 곡이다.
‘내가 제일 예쁜데, 어째서 결국에 이렇게 되는’ 것이냐는 생떼 같은 발악, ‘내가 져도 나를 미워하지 말아’ 주었으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욕심을 꾹꾹 눌러 담아, 목련으로 내 마음을 비유하여 고해성사하듯 만든 곡이다.

2. 어제는 너무 멀어

 

나는 혼자 겨울 속의 봄이야-목련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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