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엄마 아빠에게 [가사/듣기]

리아-엄마 아빠에게

가수 리아가 디지털 싱글 " 엄마 아빠에게 " 를 발표했다.

리아-엄마 아빠에게 바로듣기

리아-엄마 아빠에게 가사

그대여 눈물을 거둬요 나 그대 곁에 있어요
수많았던 기억들 속에 언제나 숨을 쉬고 있을께
그래도 내가 보고싶을 땐 날 위해 노래해 줘요
아빠 어깨는 항상 따뜻해 너무 고마웠어요
엄마 손길도 잔소리도 잊지 않을께요
그대의 삶에 행복이 사랑이 온통 가득하길
언젠가 만날 그날엔 눈물 대신 날 안아주길
자꾸만 내가 보고싶을 땐 이 말을 기억해 줘요 
밥 잘 먹어요 다시 웃어요 건강하셔야 해요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그댈 사랑해요 

그대여 울지 말아요 날 위해 얼른 일어나요
세상이 차갑다 해도 날 위해 다시 용길 내줘요
그대의 삶에 행복이 사랑이 온통 가득하길
언젠가 만날 그날엔 눈물 대신 날 안아주길
그대여 울지 말아요 날 위해 얼른 일어나요
세상이 차갑다 해도 날 위해 다시 용길 내줘요

리아-엄마 아빠에게

2022년 10월 29일은 우리 사회에 또 다른 깊은 상처로 각인된 날이다. 참사 이후, 우리의 가족이었고, 연인이었고 친구였으며 동료였던 159명의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 그리고 이들과 가까웠던 모든 이들은 정치 사회적 외면과 무관심, 계속되는 2차 가해 아래 아직도 끊임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다.

 

 

우리 사회는 그 동안 세월호 참사와 성수대교 붕괴, 가습기 살균제 참사 등 여러 대형 참사를 겪으며 교훈을 얻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또다시 '왜', '어떻게' 라는 의문을 가져야 하는 순간을 맞닥드리고 있다.

우리 중 누구라도 그 중 한명이 될 수 있었기에, 이 참사의 희생자는 '누군가' 가 아닌 '우리' 이다. '누군가' 가 아닌 '우리' 의 죽음은 남아있는 '우리'를 통해 인간적인 존중과 함께 철저히 원인을 규명 받아야 한다.
'누군가' 가 아닌 '우리' 는 잊지 말아야 한다. 꼭 기억해야 한다. 소리내어 외쳐야 한다. 이 참사가 '우리' 의 잘못이 아니었음을...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승화시킬 의무도 남아있는 '우리' 에게 있다.
이 앨범은 영원히 기억해야 할 159명의 아름다운 영혼들과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이 참사와 관련해 고통받을 모든 이들에게 헌정하는 리아의 눈물로 만들어졌다.

이 앨범은 159명의 꽃보다 아름다운 영혼들을 기억하고 잊지 않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태원 참사로 계속되는 고통을 받고 계시는 유가족 여러분과 이러한 국가적 참사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삼가 이 앨범을 바칩니다.

 

리아-엄마 아빠에게 [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