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정-헐근 실근 뛰어
신예 지유정이 세번째 디지털 싱글 " 헐근 실근 뛰어 " 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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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유정-헐근 실근 뛰어 가사
여기서 숨고, 대기, 이동하라
여기서 숨고, 대기, 이동하라
그때여 어사 이몽룡 문 밖으로 나가면서
눈 한번 끔적, 부채질 까딱, 발 한번 툭 그르니
병졸들이 눈치를 채고 순식간에 변장을 하는디
비단 벗고 갑옷을 입어라
패랭이를 벗고 몽둥이를 들어
사면에서 우루루루 삼 문을 후닥 딱!
“암행어사 출도야 출도야-”
“이게 무슨 소리? 하늘이 덥썩 무너지고
땅이 툭 꺼지는 듯 가슴이 타는구나”
각읍 수령이 넋을 잃고
헐근 실근 뛰어,
떡갈비 입에 물어 뒷간으로 달아나고
던져 먹고 받아먹고
김 사또 모자 잃고 족두리 쓰고 달아날제
이 사또 도포 잃고 보자기 쓰고 달아나고
박 사또 바들바들 술만 처먹더니
다락으로 후다닥 올라가 갓에다가 오줌을 누니
밑에 있던 하인들이 오줌 벼락을 맞으면서
”어푸! 어푸!"
겁결에 하는 말이 "요즘에는 하늘에서
비를 끓여서 내리나부다“
변 사또 넋을 잃고 골방으로 들어가다가
쥐구멍에다가 머리를 박고, 쉿!
“갓, 신어 신발 쓰고, 신발 쓰고 갓을 신어,
말 한 마리 입고가고 두루마기 타고 가자,
문이 들어온다, 바람을 닫혀라.
요강이 마렵다,
오줌을 들여라 물 마르니 목 좀 다오!“
다시 벌떡 일어나 통인의 목을 부여잡고
"나 없다고 해라.“
불쌍하다 관로, 사령,
눈 코 입 귀 박 다 떨어지고 난리 났다-
사령은 나발 잃고 주먹을 쥐어 입에 대고,
"홍앵 홍앵-”
사또는 넋을 잃고 말을 거꾸로 잡아타고,
갈 곳으로는 아니 가고,
그저 어사 계신 곳으로
부두둥 달그닥 거리며
축지법 부리듯 간다
Gi Yoo Jeong(지유-헐근 실근 뛰어
Gayageum & vocalist [Gayageum Byeongchang]
지유정은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로 활동하는 국악 연주자이다.
전통국악의 보존, 계승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전통음악의 고유함을 가지고 창작하는 활동까지 함께하면서 가야금병창을 기반으로 다양한 연주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예술사 및 예술전문사 졸업
- 헤럴드경제 thekoreaherald [Eye Plus] The song must go on, says gayageum byeongchang specialist _지유정
[헐근 실근 뛰어(Panting, Stumbling, Leaping)]
춘향가 중 '어사출도' 대목을 모티브로 창작한 곡이다. 이몽룡이 암행어사가 되어 변사또를 벌하는 장면을 다룬 내용으로 원곡 속 등장 인물들과 새로운 인물들을 캐릭터화하여 표현하였다.
지유정-헐근 실근 뛰어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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