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 산불, 양간지풍
5월 1일 오후 8시 10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에 있는 주택 화목보일러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지고 있다. 산림 당국과 소방 당국은 인근에 사는 주민 550여 명을 대피시키고 진화 인력 16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원 고성 산불
강원 고성 산불, 양간지풍 원인?(주택화제, 영상뉴스)
그러나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 불이 난 곳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강풍 주의보까지 내려져 초속 6.3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고성 산불은 야간에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소방당국은 헬기를 띄우지 못하는 등진화에 어려움이 있고 화재 발생 당시 초속 6.3m 안팎이었던 강풍은 오후 10시40분 현재 초속 16.9m를 기록하는 등 세 배 가까이 세졌다. 강원 전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어서 불길이 더 빠르게 번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대응 단계를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으며, 타 시·도 소방인력과 장비 지원을 요청하는 소방력 동원령도 발령했다.
고성 산불 상황 관련 종합상황실은 최문순 도지사가 총괄하고 있으며 도는 이날 저녁 긴급대책 회의 직후 김 부지사를 현장에 급파,주민 현장대피 상황 파악에 나섰다.
김만호 도 안전총괄과장은 “현재 현장에는 행정부지사가,도청 상황실에는 도지사가 상황을 총괄하고 있다.주민 대피를 우선으로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난 해 4월에 이어 고성에서 다시 산불이 발생한만큼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진 장관은 “산불 확산 속도가 빠른 만큼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라”며 “산불이 번질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 대피 등 선제적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도 “산불이 강풍으로 인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대피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하면서 “일출과 동시에 조기진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산림 헬기투입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도원리·학야리·운봉리 등의 주민 270여가구, 420여명은 인근 아야진초등학교등에 대피했다. 육군 22사단 장병 1800명도 고성체육관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당초 화재 대응 단계를 1단계로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으나, 불이 점차 세력을 키워감에 따라 2단계, 3단계로 격상했고, 다른 시·도의 소방인력과 장비를 대거 동원하는 소방력 동원령을 발령했다.
소방청은 서울·인천·대전·경기·충북·충남 등 6개 시·도에 소방 동원령 2호를, 나머지 지역에는 1호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518명과 소방차 193대를 강원 지역에 급파하기로 했다. 이미 투입돼 진화 작업 중인 소방 방재력을 합치면 고성산불 진화에 투입되는 소방력은 모두 인력 608명에 소방차 226대에 달한다.
국방부도 동이 트는 대로 고성 산불 진화 현장에 헬기 1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일출과 동시에 카모프 2대, CH-47(치누크) 2대, UH-60(블랙호크) 6대 등 군 헬기 10대가 화재 현장으로 출동할 예정이다.
강원도 고성군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원인이 또 다시 '양간지풍'으로 지목되고있다. 양간지풍은 지난 1996년 고성(산림 3763㏊‧초속 27m), 2000년 동해안 5개 지역(2만3794㏊‧초속 23.7m)의 화재에도 영향을 미쳤다.
양간지풍은 봄철에 강원도 양양군과 고성군(간성) 사이에서 발생하는 남서풍으로 태백산맥 서쪽을 말하는 영서지역에서 발생한 상층의 따뜻한 공기와 하층의 차가운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어 동쪽 급경사면을 타고 영동지역으로 빠르게 내려오는 바람을 말한다.
강원 고성 산불, 양간지풍 원인?(주택화제, 영상뉴스)
'뉴스,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소년-난춘 (亂春) [MV/가사] (0) | 2020.05.10 |
---|---|
LG화학 인도공장 가스 누출사고 11명 사망(영상뉴스) (0) | 2020.05.07 |
지리산 소방헬기 추락 2명사망(천왕봉 추락영상) (0) | 2020.05.01 |
이천 물류창고 화재/물류센터 화재로 36명? 사망(영상뉴스) (0) | 2020.04.29 |
일본 배우, 오카에 구미코 코로나 사망 (0) | 2020.04.23 |